영화 <봄날은 간다> <외출> 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영화감독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전주 출신 허진호 감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영화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등 총 5편이다.
프로그래머로 선정한 3편의 영화는 소년시절 허진호를 영화인으로 만들어준 영화로 감독이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을 비롯해 <파리, 텍사스>(빔 벤더스, 1984), <동경이야기>(오스 야스지로, 1953)이다.
3편의 영화 이외에도 허진호 감독하면 누구나 떠올릴 <봄날은 간다>(2001)와 <외출>(2005)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허진호 감독은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직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 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한다. 이번 J 스페셜 클래스는 상영작별로 1회씩 총 5회로 구성되며 상영 종료 후 6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감독은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 서문을 통해 “사적인 역사를 거슬러 선택한 영화들을 올해 한자리에서 소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43개국 232편의 영화들로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