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인적쇄신 작업 막판 고심...새 총리.비서실장 인선 늦어져

다양한 의견 수렴...이르면 비서실장부터 주후반 발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 여당 참패로 끝난 4.10총선 이후 민심을 수습하고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쇄신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이번 주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선은 총선 이후 8일째인 18일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달 16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것 외에 대외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적 쇄신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여전히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오르내린다. 

또 총리 후보로는 김한길 대통합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 패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고, 거야 정국을 돌파하려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우선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부터 단행해 대통령실 정비를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인선을 단행한 뒤 다음 주 본격적으로 공개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