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서 사업을 추진 중인 전주시가 탄소문화산업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팔복동 일원을 찾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실행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도시 단계로 올해 시를 비롯한 전국 13개 지자체가 승인됐다.
올해 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3년 동안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00억의 예산이 투입돼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가 ‘전통한류의 심장, 미래문화 창발도시 전주’라는 비전 아래 제시한 핵심사업은 △문화산업의 소부장 집적화(문화예술의 생산, 산업 전개를 위한 공간, 장비, 재표 확보) △문화산업 플랫폼 구축(문화예술인들의 문화산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경로 개설 및 상품 마케팅 지원, 문화기업 창업 견인) △전통문화기반 미래문화산업 발굴(판소리 유통플랫폼 구축 및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산업 관광벨트 구축(문화예술과 산업, 재생사업이 결합된 관광프로그램 개발) △문화예술녹색화(탄소 Zero Art 담론화 및 예술창작 지원) 등이다.
이날 컨설팅단은 주요 사업지인 옛 휴비스 기숙사와 팔복예술공장을 둘러봤다. 또, ㈜유니온씨티에 방문해 탄소조형작품 전시와 탄소악기 공연을 관람하며 전주 문화도시의 앵커(핵심) 사업 중 하나인 ‘탄소문화산업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은 시가 문화도시 조성계획 및 예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목표와 비전, 사업 효과,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가능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 및 보완사항을 제안을 진행했다.
현장실사 종료 후 진행된 심층 컨설팅에서 문체부는 △사업 성과 목표를 투입·산출지표가 아닌 결과지표로 수립할 것 △2024년 광역 연계형 앵커사업을 실질적 성과가 창출되는 사업으로 운영할 것을 등을 시에 제안했다.
시는 이번 컨설팅을 토대로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예비사업을 보완하고, 올 한 해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