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생명산업, 유럽에까지 확장한다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신청
푸드테크 협력과제 선제 발굴 등

전북자치도가 국내 농생명 중심도시를 넘어 농생명산업 영토를 유럽까지 확장한다.

도는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농생명분야 신청 준비에 돌입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955억 유로(약 138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월 호라이즌 유럽 가입 협상이 타결돼 아시아 최초로 준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연구자들은 EU 연구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연구과제에 참여, 연구비 펀딩과 선진 연구 시스템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ICDK 서울)와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두 기관은 전북자치도의 푸드테크 협의체인 '푸드테크42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대체식품 부문의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3개국 참여 주체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2개 과제 제출을 목표로 식품연구원 등 연구기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대학, 푸드테크 기업 등과 함께 과제 수요발굴, 사전기획, 파트너 기관 매칭 등의 준비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농생명혁신 생태계 조성의 핵심은 국내외 유기적 개방과 협업을 통한 R&D 및 실증 경쟁력 강화"라며 "전북 소재 농생명혁신기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의 단초가 마련돼 개방형 네트워크가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