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무총장에 김윤덕, 정책위의장 진성준

김윤덕,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사무총장에 전주갑 김윤덕 의원을 21일 임명했다. 같은 전북 출신인 서울 강서을 진성준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두 의원은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여서 눈길을 끈다. 당 운영에 조화로움이 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전주 동암고등학교 1회,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회로 김 사무총장이 1년 선배다. 이들은 또 전북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수석사무부총장은 강득구 의원, 조직사무부총장은 황명선 당선인이 선임됐다.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민병덕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민형배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천준호 의원이 연임했으며,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김우영 당선인이 선임됐다.

김윤덕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으로 최근까지 조직사무부총장직을 수행했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총선 승리를 견인했다.

임기는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당 사무를 김 의원 손에 맡겼다는 의미다.

당 사무총장은 당내 인사, 조직 등 살림살이 전반을 담당하는 자리로, 원내대표 다음으로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한편 조정식 사무총장·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은 지난 19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 이후에 당을 재정비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