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인이 안전하게 수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량 수레’를 지원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읍면동 수요 조사 결과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인은 총 19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5%가 76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수집인의 50%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꾸려나가는 재활용품 수집인에게 특별 제작한 경량 수레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경량 수레는 기존 수레(70㎏) 대비 약 15㎏에 불과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6년까지 총 200대 지원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 37대, 올 하반기 50대의 경량 수레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길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경량 수레 지원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께서 안전하고 편하게 일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 ‘군산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수집인에게 안전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13명에게 동절기 안전용품인 야광조끼, 귀마개, 목도리, 장갑 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