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증가세·펀드 조성⋯스타트업 파크 조성될까

지난 16일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 마무리
13개 시·도 중 여러 곳에서 공모 접수한 상황
지역균형 발전 차원·창업 관심 높은 전북 조성 기대
전북은 종합경기장 건물 증축 계획,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이 낙후 지역에 새 숨을 불어넣으면서 (지난해 4월) 10일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철거를 시작으로 종합운동장 권역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지난해 4월 10일 사진)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자가 투자자·대기업·창업 지원기관과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창업 공간인 스타트업 파크(창업단지)를 전국에 1개 소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히면서 최종 선정을 앞두고 전북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타트업 파크가 전북에 들어설 경우 기업 유치·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 접수가 지난 16일  마무리된 가운데 2019년 이후 스타트업 파크가 개소·조성 중인 인천광역시·대전광역시·충남 천안시·경북 경산시를 제외한 13개 시·도 중 여러 시·도가 관심을 보이며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인프라 조성사업인 스타트업 파크·그린 스타트업 타운 추진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10여 개 소가 운영·조성되고 있다. 호남권은 광주 1개 소, 경상권은 4개 소, 충청권은 3개 소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북이 최근 민선 8기에 들어서 창업 생태계 구축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1조 창업 펀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호남권 최대 규모 창업 패키지를 선정·운영하고 팁스 운영사 유치 등 민간투자 연계 창업 지원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율이 전년 대비 5.2%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균형 발전 차원뿐만 아니라 전북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스타트업 파크가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북자치도는 최종 선정 시 전주 종합경기장 터에 들어서는 ICT·문화 콘텐츠 기반 창업 공간과 연계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5개 층을 증축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주력 산업인 농생명·첨단 바이오·이차전지 등을 통틀어 '기후테크'를 큰 타이틀로 잡고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최종 선정될 경우 올해 설계 용역 비용으로 5억 원, 내년 이후 건축비로 121억 원을 지원받고 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일대일로 매칭해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최종 선정은 창업 전문가·건축도시계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