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보다 우리나라 중학생 평균 키가 남학생은 7.4cm, 여학생은 3.3cm씩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은 남자 4.3㎝·여자 2.8㎝, 고등학생은 남자 2.2cm·여자 1.9cm씩 각각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2일 우리나라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 571명, 여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이번 인체치수조사는 키·몸무게 등 314개 항목을 살폈으며, 성장이 최대치에 근접해 포화 양상을 보이는 시기는 남자 16세에서 14세로, 여자 15세에서 13세로 과거보다 2년 정도씩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남녀간 성장 격차는 12세 이후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데이터는 미래 세대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직접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인체데이터를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신원인식·보안 등 신산업 분야로 활용·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