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제7공수특전여단) 소속 특전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사실이 8일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동현 대위와 김영삼·이현석·금봉석 상사.
이들은 지난달 저녁 식사 후 숙소로 복귀하던 중 익산 금마터미널 안에서 흘러나온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 경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비명을 지르던 사고자의 상태를 보니 우측 다리에 피가 흥건하고 무릎 밑으로 다리가 절단돼 있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직감한 이들은 빠른 조치에 나섰다.
금봉석 상사는 119구조대에 신고해 사고자의 상태를 알렸으며, 이현석 상사는 분리돼 있던 사고자의 절단된 신체 부위를 찾았다.
김동현 대위와 김영삼 상사는 119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고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걸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경찰에게 발견 당시 현장 상황과 사고자의 상태를 전달한 후 숙소로 복귀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을 보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구조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