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전북 연고 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정을호

“고향 전북 저의 뿌리이자 삶 그 자체”
민주당 원내부대표 선임 전북 몫 강조
전북발전 TF 구성해 현안해결 앞장 약속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4번으로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고창 출신 정을호 당선인은 “고향 전북은 저의 시작점이자 삶 그 자체”라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정 당선인은 참여연대 운영위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18년간의 당직자 생활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며 특히 선후배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만난 정 당선인은 자신과 고향의 인연을 강조하며, 앞으로 의정활동 중심에 전북을 두겠다고 했다.

고창군 성내면 출신으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정 당선인은 6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가르침 속에서 성장했다. 고창 성내면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인근 정읍 호남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농축산업에 종사했던 어머니는 정 당선인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했고,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한 뒤 민주당 중앙당에서 활약하기 까지 어머니의 가르침은 삶의 원동력이 됐다. 고창에는 부모님의 선산과 살았던 집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다. 

정 당선인은 “저는 사실 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친지와 지인 절반 이상도 여전히 전북에서 살고 있다”면서 “제가 비례 14번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도 전북인들의 지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중앙당 당직자로서 요직을 두루 맡았다. 두 번의 총선 승리에도 그의 노력이 숨어있음은 물론이다.

그는 바로 직전 민주당 총무조정국장으로 당 살림살이와 조직을 도맡았었다. 또 전략기획국장과 당 대표비서실 국장을 거치는 등 항상 당의 핵심에 정 당선인이 자리했다.

정 당선인은 “항상 성실, 진실,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 했다”면서 “전북에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원내부대표를 맡게 된 그는 자신의 할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북발전 TF를 가동해 도내 자치단체와 정치권 간에 핫라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당선인은 “제가 원내부대표에 임명된 것도 사실상 전북 몫으로 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이 부분을 저에게 역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전북발전 TF를 구성해 전북 자치단체장들을 예산철에만 만나는 게 아니라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전북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교육 기능을 강화해 인구가 유입되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등을 살려 브랜드로 만드는 전략도 고민했다. 배정을 희망하는 상임위로는 정무위원회를 꼽았다. 정무위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 학자금 무이자 정책 및 입법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