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직면한 전북 시외버스 노·사 단체교섭 파행

- 노조측 결국 쟁의 조정 신청

전북지역 한 시외버스 안에 승객이 없어 텅 빈 모습/전북일보=자료사진

전북 시외버스 노선과 버스 운행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감축 위기에 놓인 가운데 노·사 양측이 임금·단체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되면서 파행을 빚고 있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황의종)은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임형빈)과 최근 2024년도 단체 협약 및 임금 협정 갱신을 위한 7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됐다.

이에 노조 측은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노조 측의 쟁의 조정 신청에 따라 13일 사전 조정과 16일 본 조정을 결정하기로 노·사 양측에 통보했다.

지역 버스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이동 승객이 회복되지 않자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해오다 2%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

한편 노조 측은 임금 7.28% 인상과 정년 2년 연장, 무사고수당 10만원, 근속수당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단체교섭이 줄다리기를 벌이며 파행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