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계획위원회는 13일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립안을 부결했다.
군 계획위원회는 이날 전일환경이 허가를 받기 위해 완주군에 제출한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입안제안서에 대해 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시설 입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군의원, 관계 공무원, 주민 대표, 민간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의 반발과 소각시설 규모, 소각장 설치에 따른 주변 영향 등을 고려해 시설 설치에 부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위원회는 군수 자문기구이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군수가 위원회의 의견과 반대의 결정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우선 군 계획시설로 들어가야 소각장시설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의 시설 조성에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군 계획위원회가 열린 이날 상관면 주민 300여명은 완주군청에서 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