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14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공연장에서 제1회 ‘백년포럼’을 개최했다.
‘백년포럼’은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전북의 백년을 디자인하고 전북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및 정책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은 전북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해 매달 2~3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전북 동포(고려인)마을, 왜 그리고 어떻게?’란 주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임영상 명예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임영상 교수는 강연을 통해 생활인구로서 외국인 주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국 국적 동포를 고려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어서 임 교수는 동포(고려인) 마을의 사례를 소개하며 전북자치도 내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조성 시에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백년포럼은 앞으로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구감소로 발생하는 지역 산업 전반에 걸친 노동력의 공백을 해결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호 원장은 “백년포럼은 전북자치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는 공론장이 될 것”이라고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강연은 지역의 노동력 공급 부족을 타개함은 물론, 동포 이주민의 문화를 지역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차원적 접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