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국악단 창무극 '천명' 광주 무대에 선다

정읍시립국악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청으로 25일 광주 ACC 열린마당서 공연

창무극 ‘천명’ 자료사진/사진=정읍시립국악단 제공

정읍시립국악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오후 5시 18분, 광주 ACC 열린마당에서 창무극 ‘천명’을 공연한다.

창무극 ‘천명’은 동학농민혁명 주제의 작품으로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정읍’과 녹두장군 ‘전봉준’을 알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창작 전통예술 작품이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념하기 위한 민주·인권·평화 마당극제에 초청받아 진행될 이날 공연에서는 과거 150여 명이 넘는 출연 인원과 2시간이 넘는 70여 분의 시간으로 축소하는 등 새롭게 각색한 재구성된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 대본을 각색한 김용호 정읍시립극악단장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날 선보일 작품의 취지와 의미는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며 “원작에 비해 시간과 규모를 축소해 선보이지만, 정읍시립국악단만의 인원으로 배역, 연주, 무용이 가능하게 각색하고 음악을 재구성하는 등 민주·인권·평화란 주제와 함께 정읍시립국악단의 예술혼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민주·인권·평화 마당극제는 ‘오월문화주간’ 문화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동학농민혁명, 제주4·3사건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동질적인 경험과 시대의 어둠을 문화로 새롭게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