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송학동 폐철도 부지에 조성 중인 기후대응 도시숲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철원 익산시의원은 지난 20일 제26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 개선 및 근린공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익산시는 송학동·오산면 일원 폐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송학동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인근 1.5㎞ 구간은 마무리 단계이고 송학교에서 오산초등학교 방향 2㎞ 구간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문제는 야간 조명이 없다는 점이다.
송학동·오산면 주민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있지만, 조명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야간에는 산책이나 휴식이 쉽지 않다.
특히 송학동에서 오산초등학교 방향은 해가 지면 암흑천지로 변해 위험하고 송학초등학교 방향은 인근 평동로의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을 위해 조성되는 도시숲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송학동과 오산면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일대 도시가 확장되면서 주민들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는데, 낮에는 괜찮지만 밤에는 그저 어둠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부족한 운동과 휴식을 위해 야간 시간을 활용하고 있고, 송학동·오산면 기후대응 도시숲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낮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불편함과 한계성으로 발생하는 민원 방지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송학동·오산면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에 발맞춰 영등시민공원과 같은 근린공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