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한국화가 백당 윤명호 화백(82•전주•사진)이 다음 달 4∼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아프리카 전시회에 초청됐다.
전시회는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가 개최한 것으로, '하모니 인 심벌즈: 아딩크라 한국 작가를 만나다 2024'라는 주제로 이달 25일부터 서울 남산의 갤러리UHM에서 열리고 있다. 주한 가나대사관이 후원에 나선 이번 전시는 6월 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가나의 전통적인 상징인 아딩크라 문양을 한국의 대표 작가 10인이 한국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참여작가는 '정통 산수화의 거장'으로 소개된 백당 윤명호 화백을 비롯 △ 한국 동백 대표화가, 강종열 △ 해치 대표조각가, 최진호 △ 순천만의 사계를 그리는 대표작가, 허정 장안순 등이다.
백당은 16살에 한국화에 입문, 전북일보에 `바두기`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만화를 연재할 정도로 일찍부터 재능을 나타낸 화백으로, 1972년부터 6차례의 국전 입선과 1982년 제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 작가와 전북도전 심사위원, 전남대 예술강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한편, 다음달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로,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45개국 이상 대표단이 참여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