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의 꿈 이뤄가고 있는 이동규 청년정육점·청년정육식당 대표

10여 전 익산 귀향…매사 진취적인 모습으로 축산물 도매 사업 성공해 정착
편의점 형식의 1차식품 전문점 및 트렌드에 맞는 종합형 대형 매장 구상 중

이동규 청년정육점·청년정육식당 대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보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 점을 항상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꾸준한 노력으로 고향 익산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청년이 있다.

익산과 전주, 세종에서 14개의 축산물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규(36) 청년정육점·청년정육식당 대표가 그 주인공.

여느 30대 중반의 청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편의점 형식의 1차식품 전문 판매점을 열고 나아가 로드 매장을 넘어 트렌드에 맞는 종합형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꿈을 꾸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익산 출신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생활하다 10여 년 전에 귀향했다. 다른 직업이 있었지만,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육가공 및 축산물 도매 분야 사업을 직접 하고 싶어서였다.

익산에 내려와 육가공 공장에서 1년여, 지역농협에서 9년여 근무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익산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사를 하면서 농축산물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생겼고, 출하에서부터 도소매까지 유통 프로세스가 몸에 익었다.

그렇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명의 선배와 의기투합, 3년여 전 축산물 도매에 뛰어들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초기에는 자본을 비롯한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함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무언가 결정이 되면 바로 실행에 옮겼다. 부딪혀 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소신이 항상 그의 머릿속에 있었다.

유통 단계가 늘어날수록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중간 과정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소·돼지고기에 곁들일 수 있는 야채와 과일을 함께 판매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판단에 과감히 품목도 늘렸다.

3명이 각자 소와 돼지, 청과를 전담하는 체계로 직접 발품을 팔아 산지를 돌아다니며 보다 좋은 질의 농축산물을 보다 좋은 가격에 가져올 수 있도록 양질의 거래처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았다.

실제 그는 지금도 익산시농수산물시장 중도매인으로 참여해 매일 새벽 3시 20분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수년간에 걸친 이 같은 노력은 “질 좋은 고기와 채소를 그렇게 싸게 팔아도 남는 것이 있냐”는 소비자 반응으로 돌아왔고,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익산 5곳과 전주 3곳, 세종 4곳 등 12개의 로드 매장과 익산·전주 마트 입점 매장 각 1개 등 총 1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6월 말과 7월 초에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가장이기도 하고, 원래 성격 자체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 편”이라며 “현재는 다른 나라처럼 편의점식으로 간편하게 1차식품을 살 수 있는 매장과 트렌드에 발맞춰 품목을 다양화한 종합형 대형 매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왕이면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스템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겨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면서 “무엇이든지 도전하고 성공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