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름값 5주째 하락⋯경유 1400원대로

9일 기준 휘발유 1657원, 경유 1479원
'세수 부족' 정부, 유류세 인하 종료 검토

9일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북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유 가격은 4개월 만에 1400원대에 진입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판매가는 전주 대비 10원 내린 166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경유 판매 가격 하락세는 6주 동안 이어지고 있다. 경유 리터당 판매가는 전주 대비 12원 내린 1479원이었다. 경유 리터당 판매 가격이 1400원대에 진입한 건 2월 2일(1498원) 이후 4개월 만이다.

국제유가는 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결정,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3달러로 전주 대비 4.9달러 하락했다.

한편 정부는 세수 부족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초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유류세 인하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