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보은폐기물매립장의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완주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은매립장 관련 사업비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31억 원을 집행했다. 특히 매립장 수질과 악취, 폐기물 검사비로 매년 평균 6000만 원 이상, 인건비로 8000만 원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보은매립장 문제 해결을 위해 공론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0여 차례 회의를 통해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권고안을 마련했으나 지금껏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보은매립장 관리에 8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 "제9대 완주군의회가 개원한 이후 꾸준히 보은매립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결과 2021년 보은매립장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도출됐으나 지금껏 해결되지 않으면서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통합재정 안정화기금으로 예탁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금액과 폐기물처리시설 조성기금이 올 연말이면 320억 원가량 모인다”며, “무엇보다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기금 활용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