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표 소극장으로 꼽히는 창작소극장(대표 류가연)이 20일부터 기획공연 '제로쉴드제로'로 관객들과 만난다.
창작소극장이 선보일 이번 공연은 이예본 작가와 류가연 연출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제로쉴드제로' 이다.
2053년 기후 위기를 직면한 지구를 배경으로 오늘날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고민해야만 하는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연기로 선보인다.
이예본 작가는 “비정상적인 지구의 흐름이 난무할 때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이뤄낸 모든 현상은 궁극적인 생존 불안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제로쉴드제로’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 극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더 많은 존재가 지구에서 평화로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류가연 창작소극장 대표는 “‘제로쉴드제로’의 시간적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30년 후”라며 "과연 그때의 지구와 우리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지 혹은 나빠질지에 대한 고민을 허황되지 않은 정교한 SF 소재로 담았다"며 연출 방향을 전했다.
홍석찬, 이종화, 강정호, 김서영, 최나솔, 장현채, 도건형 배우가 무대에 올라 극의 재미와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극 '제로쉴드제로'는 20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단, 월·화·수 평일에는 휴무한다. 평일에는 저녁 7시30분에, 주말은 오후 3시에 각각 공연한다. 관람권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창작소극장(282-1810)으로 하면 된다.
한편, 창작소극장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소공연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극 '제로쉴드제로'를 제작하게 됐다.
소공연장 지원사업은 도내 민간 소공연장 지원을 통해 창작 기반 구축과 공연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6곳이 선정돼 전주와 군산지역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