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장직을 두고 의원들 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일부 언론매체가 가세해 여론몰이에 나서 지역 주민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장수군의회는 이번 주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의장단을 선출하고 내달 1일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후반기 의장직에 최한주 의원(나선거구)과 지난 4·10 보궐선거를 통해 재입성한 한국희 의원(가선거구)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무소속 김남수 의원(나선거구)이 최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전체 7명 의원 중 누가 과반의 지지를 얻어 내느냐에 따라 의장직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18일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일부 일간지와 인터넷 등 5개 언론매체에서 야합설을 제기하며 조사와 단어만 약간 바뀐 같은 내용이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한 사람이 보도문을 작성해 공유한 것이란 합리적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일부 매체는 A의원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법조계 관계자는 “보도 내용을 볼 때 다분히 명예를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며 “언론 중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B씨는 “지난 8대 의회부터 인신공격성 언론보도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누군가 언론과 결탁해 이를 이용한 여론몰이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군민을 바보로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가장 이득을 얻는 자가 범인이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선출직 군의원이 공정을 담보한 관계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거나 입지를 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정치 행위이다”며 “이것을 야합이나 나눠 먹기로 치부하는 것은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역 일각에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명 언론 플레이로 여론을 호도하는 자와 이에 동조한 언론 매체는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주도한 인사를 색출해 일벌백계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