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와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자석-양예란 하가초등학교 5학년

양예란 하가초5

N극과 S극은 계속 붙는다

철이 가라고 해도 계속 달라붙는다

나와 단짝처럼

나와 가족처럼

 

같은 극끼리는

아무리 붙이려고 해도

계속 떨어지려고 한다

원수처럼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같은 극이 되었을까?

다른 극이 되었을까?

 

△ 예란이는 자석의 원리라는 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멋진 동시를 썼네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순간을 잘 잡아내 작품으로 완성한 순발력이 놀라워요. 게다가 자석을 자신에게 빗대어 스스로 되짚어보는 3연은 이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네요./장은영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