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검사 강화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집중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재난 상황에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음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급수시설이다. 도내에는 총 243개소의 비상급수시설이 있으며, 이 중 107개소가 음용수용으로 지정돼 있다.

연구원은 먹는물 수질기준 46개 항목과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을 포함한 총 4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시설은 즉시 사용이 중단된다. 취수정 점검, 물푸기 작업, 저수조 및 배관 세척 등 수질개선 작업을 거친 후 재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조례에 의거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의 수질검사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원활한 수질관리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시군과 협력해 도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