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전환, 시민 여론조사 하겠다”

정헌율 익산시장, 기자간담회서 입장 표명

정헌율 익산시장이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광역상수도 전환 관련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속보= 정헌율 익산시장이 광역상수도 전환과 관련해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28일자 9면 보도)

정 시장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광역상수도 전환 관련 질문에 “환경부는 시의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했는데, 사회적 합의의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난 2015년부터 계속해서 논의하고 고민해 왔으며 지금까지 3차례의 익산시의회 간담회와 4차례의 시민 토론회와 공청회, 시민사회단체 의견 수렴 및 현장 탐방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이제는 시행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안이 시민 100% 찬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관련 예산 확보와 조사 방식 검토 등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광역상수도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손진영 익산시의원과 익산참여연대는 시정질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광역상수도 전환 관련 정확한 시민 부담 공개 및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