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학력 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2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교육 때문에 전북을 떠나는 학생은 없어야 한다"며 "학력 신장을 통해 전북의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한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한 전북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도 교육 가족의 57%가 앞으로 2년 전북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으로 '학력 신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학력신장을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 시행 △수업 중심 학교 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IB 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전북의 수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현재 28개인 IB 관심학교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면서 "또 전주와 익산, 남원, 진안 등 권역별로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하고, 익산의 과학교육원도 전국 최고 수준의 과학체험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학력 진단이 있어야 개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만큼,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면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전문가 진로·진학 콘서트를 확대하고, 본청과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에 진학상담실을 구축하는 등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년의 성과로 △미래 교육 △기초학력 신장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협력 등 핵심 정책을 앞세워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사교육 걱정없이 높은 수준의 공교육을 받아야 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전반기에 세운 정책이 뿌리를 내리고 안착해 꽃을 피우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