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수(46) 익산시 주택과 건축물관리계장이 ‘건축 설계 분야의 꽃’으로 불리는 건축사 자격을 취득했다.
국가자격인 건축사는 응시하려면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요하는 등 도전 자체가 어렵고 시험 난이도가 높아 합격률이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도내 시군별로 건축사 자격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아예 없거나 1~2명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도전할 경우 휴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올해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전 계장은 소관 예산과 사업량이 많은 문화유산과에서 근무하면서 만 1년 4개월 만에 건축사 자격을 따냈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주택과로 자리를 옮긴 전 계장은 “건축 인허가나 주택사업 승인 등 익산에서 건축물을 짓기 위해 이뤄지는 수많은 행위들을 시 건축직 공무원들이 담당하고 있고, 시 주요 공공건축사업 또한 건축사의 설계용역과 감리 등을 통해 진행된다”면서 “이를 시행하고 관리감독 해야 하는 시 소속 건축직 공무원으로서의 역량과 위상을 높이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휴직 없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주위의 격려와 응원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최고 수준의 전문 건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