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이익금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올해 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 수익금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시민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현재 관련 용역이 추진 중이다. 이 용역은 올 연말쯤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는 시민 공청회 및 시의회 간담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시민들에게 이익금을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군산시가 발전수익금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출자‧설립한 시민발전㈜과 서부발전㈜이 총사업비 1268억 원을 들여 내초동 공유수면 1.2㎢부지에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내용이다.
지난 2022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후 첫 해 289억 원, 지난해 2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연간 190억 원을 초과한 수치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 대략 100억 원 규모의 이익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시의 몫은 25억~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수익금의 경우 사용처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대신 전액 (대출)원금을 갚는 데 사용했으며 지난해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했다.
사업 초기 시는 총사업비에 포함된 PF대출금 중 일부를 시민펀드를 공모해 조기 상환하고, 시민펀드 참여자에게는 연 7%의 수익을 보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민펀드의 실익이 사라지고, 펀드를 진행할 상황도 녹록치 않자 결국 별도의 시민이익 공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는 향후 20년 간 수익총액이 시민발전㈜ 배당금 170억 원(연간 8억 5000만 원)과 시 조달차액(시민펀드 7%-PF대출 5%) 및 초과이익금 540억 원(연간 27억 원) 등 총 7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거둬들이는 수익금은 35억 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회의원에게 지원되는 특별교부세가 20억~25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방출자 기관의 성공사례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강임준 시장은 2주년 언론브리핑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이익 공유 방안 용역이 완료되는대로 시민을 위한 사업에 이익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서는 출산·육아·교육 지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동안 이 분야에 대한 예산이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익금을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