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밤새 물폭탄⋯비 피해 속출

10일 오후 1시 기준 총 266건 피해 접수

밤 사이 많은 비로 군산 문화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군산시 제공

10일 새벽시간대 군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나포면 400㎜ △해신동 338㎜ △조촌동 330㎜ △임피면 328㎜ △어청도 313.5㎜ △흥남동 312㎜ △대야면 298㎜ △소룡동 282㎜ △나운동 273㎜ △말도 158㎜ 등을 기록했다.

현재 군산지역 호우피해 현황은 토사유출 41건, 침수(주택) 94건,  침수(상가) 41건, 침수(도로)53건, 수목전도 33건, 역류 4건 등 총 266건이다.

또한 농축산물 피해현황은 벼 150ha, 논콩 70ha, 시설원예 9.6ha, 폐사(닭)1만5500수, 침수(닭)1만8000수로 파악됐다.

특히 구암동과 문화동을 비롯해 공단대로 등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은 물론 주민들의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신풍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모습/사진제공=군산시

성산면 그린빌 아파트 인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나운1동 하늘채 아파트 인근에서도 산사태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백토고개를 비롯해 경포천변 산책로, 대야 지하차도 등 주요 침수지역에서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군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이날 새벽에 비상3단계 근무에 돌입, 전 직원이 읍면동 현장 지원에 나섰다.

직원들은 상습 침수우려 지역 순찰 및 빗물받이 점검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새벽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 현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미룡동 소재 아파트 주차장 모습/사진제공=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