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전주지역에 시간당 최대 33.8㎜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주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현재 강수량과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0시부터 10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157.5㎜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하천 주변 나무 쓰러짐이나 우수관 막힘으로 인한 일시적인 침수 등이 있었을 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9일 전주권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10일 호우경보가 이어졌다.
시는 10일 오전 3시 30분께부터 삼천·전주천 내 언더패스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전주천 쌍다리도 출입 통제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호우피해 우려가 있는 하천과 공사 현장 등을 찾아 비상근무 상황을 점검했다.
우 시장은 이날 진북동 도토리골 등 전주천·삼천 일대의 징검다리와 세월교, 산책로, 언더패스, 주차장 등의 통제 상황을 살피고, 주변 공사 현장의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도토리골 급경사지와 아중호수길 급경사지 등 많은 비로 인한 토사 유실·유출 위험이 큰 하천 주변 공사 현장을 돌면서 공사 중단 여부를 비롯한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시는 지난 9일 오후부터 전주천·삼천 내 산책로를 모두 통제했고, 같은 날 남부시장 둔치주차장도 통제 및 차량 이동 조치를 완료했다.
최근 이어진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명성강변아파트 앞 징검다리 △777타이어 앞 징검다리 △서신 이편한세상 아파트 인근의 징검다리 △건산천 세월교 등은 지난 8일 오후 3시를 기해 시민 출입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