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리튬 전지 완제품 생산 공장 전무…화재 위험성 적어

전북 소방본부, 6개 기관 139명 참여 합동점검
25개소 대부분 전지 관련 부품, 소재 생산 공장으로 확인
화재 위험성 있는 공장 중점 관리 대상 지정·특별관리 추진

경기 화성시 리튬공장 화재사고로 전국 전지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10일 전북 내 전지와 관련한 공장 25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전지관련 부품과 소재 생산 공장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긴급 안전점검은 소방과 산업부(전기·가스 안전공사), 고용부, 환경부, 지자체 등 6개 기관이 함께 진행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방계획서 작성 등 안전관리 실태  △전지생산(공정) 관련 위험물 저장·취급 준수 및 무허가 위험물 여부 △소방시설 등 자체점검 적정 실시 여부 및 불량사항 조치 여부 △전기·가스 등 관련 시설 안전관리 △무허가 건축물 설치 여부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 △유해화학물질 및 폐기물 시설 취급 적정여부 등이다.

점검 지적사항은 무허가 위험물저장 2건, 소량위험물 취급기준 위반(표지판 및 게시판 미설치) 1건의 위험물안전관리법령 위반사항이 있었으며, 피난구 유도등 불량 등 경미한 9건은 소방시설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지자체 등 합동점검반에서는 비상연락망 정비 등 총 12건의 개선권고 조치가 이뤄졌다.

전북의 경우 경기 화성 아리셀과 같은 리튬 전지 완제품 생산, 제조 공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소방본부는 유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전지공장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건축 중인 전지관련 공장은 원스톱 119지원단을 통해 설계부터 완공까지 화재 안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소방, 지자체, 공장 관계자가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전지관련 공장의 화재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