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도민의 공복으로 도민의 부름에 응당 답을 해야죠.”
전북특별자치도청 정책기획실 장은정 주무관이 민생의 위기극복과 고충을 해결하는데 일조한 공로로 ‘6월 노사가 함께하는 이달의 도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달의 도전 주인공’은 한마디로 용감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상사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남들이 회피할때 스스로 나서 도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에 기여한 인물이다.
장은정 주무관은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도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와중에 전국 최초로 민생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전북을 제외한 어느 지방정부도 광범위한 민생을 살리기 위한 대책발표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때였다.
장 주무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굴, 분야(대상)별 민생시책 핀셋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민생시책 실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민생특별대책 예산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일조했다.
일선 주무관이 스스로 나서 직접 민생을 챙기고, 예산까지 책임지고 확보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그는 한국부동산원의 공실률과 한국은행의 중소기업 운영자금 대출현황, 중소기업벤처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 등을 분석했다. 경기침체, 고물가 등에 따른 전북 민생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곳을 찾기 위해서였다.
위기극복 민생 분야에서 경기침체 등 따른 소상공인·지역기업 등의 당면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21개사업, 3234억 원 규모의 아이디어를 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등에 초점을 뒀다.
또 특정 도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왕진버스 운영, 일상 돌봄 서비스 확대, 우수농산물 상품화 지원 등 25개 사업 296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했다.
게다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민생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전북형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19개 사업 534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 주무관은 “물가는 하늘 모르고 치솟는데 월급은 다들 그대로잖아요. 도정에서 월급을 올려줄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근심을 덜어줄까 하는 마음에서 정책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정책이 조금이라도 도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책상만 지키고 앉아 월급만 챙긴다는 인식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싶다”며 “직장인이지만 공무원인 만큼 도민들의 의중을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복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