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마 지역으로 동아리 MT를 왔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35분께 "신입생 환영회 중 오전 4시께 펜션 밖으로 나간 A씨(22)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학생으로 대학 동아리 MT차 익산시 금마면 한 펜션을 찾아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익산 금마면에는 시간당 60∼80mm의 강한 폭우가 쏟아졌다. 경찰은 A씨가 실종될 당시 도로 일부가 침수됐으며, 배수로에도 물이 가득 들어찬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함께 동아리 MT를 온 20여명의 대학생들은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이틀째인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17명(경찰 97명, 소방 20명) 장비 16대(소방 10, 드론 2, 수색견 1, 경찰 3)를 투입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펜션 주변에 CCTV 등이 없어 행방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실종자가 비가 쏟아질 때 실종돼 행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