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전북인] 익산 출신 장대식 휴림로봇(주) 회장

장대식 회장.

휴림로봇(주) 장대식 회장(69·익산·사진)은 활발한 사회 활동과 함께 지구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Net-zero) 실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인이다.

장 회장은 “분별없는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은 미래의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기업이나 국가 모두가 지속 가능하려면 ‘넷제로’실천을 생활화하고 기업과 정부도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익산 황등 초·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득이 서울로 전학해 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한때 건설회사를 경영했으나, 2010년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아픔을 겪기도 했다. 

엄청난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재기를 노리던 그는 2018년에 ㈜다사테크(1999년 설립)의 인수 작업을 주도, 상호를 휴림로봇(주)로 변경한 후 산업용 지능형 로봇생산업체로 성장시켰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휴림로봇은 제조업용 로봇, 로봇 응용시스템 및 서비스용 로봇 사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 로봇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업 운영 외에도 그는 2020년 11월 설립한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2024 국제기후 포럼’을 개최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학계와 정·재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테크 활성화 전략과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한학을 하셨던 조부님의 가르침 등의 영향으로 골프 외에는 지금까지 술, 담배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항상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해 노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경영과 함께 환경운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서울시 펜싱협회 회장, G20사랑나눔봉사단체 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휴먼올림픽조직 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각 분야에서의 활동과 공헌을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 공공정책 대상, 2023년 미 대통령 평생공로상, 한류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중부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주 우석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