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감사위원회가 하계 휴가철을 맞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찰은 다음 달 16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다. 휴가철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감찰반은 7개 반 31명으로 구성돼 시군과 직속기관, 사업소,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감찰 내용에는 근무지 무단이탈, 시간외근무수당 부당수령,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와 같은 복무규정 위반사항 등이다.
대민행정 지연과 재난 취약시설 비상대비태세 소홀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감찰은 노출·비노출 방식을 병행해 실시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감찰을 통해 적발된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리할 방침이며, 공무원 음주운전 적발 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양충모 전북자치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별감찰은 휴가철을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함이다"라며 "감찰을 통해 공직사회가 더욱 깨끗하고 도민들 눈높이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