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전북 기업들의 수출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북 기업들에 이번 대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중요한 '사업 기회'입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을 위해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 내겠습니다."
최근 창립총회를 열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전북수출기업협회 김승수(66) 초대회장은 24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도내 기업들에 두 번 없을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5월 기준 전북 수출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 불과하다"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수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수출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수출기업협회를 구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을 위한 민간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그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회가 '사진 찍는 행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최 장소, 대회 추진위 책임자 공석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민간 비즈니스의 장이다. 관 주도의 형식적인 행사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현장 의견을 전북자치도 등에 적극적으로 개진해 대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출신으로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식 일정(10월 22∼24일) 이후인 10월 24∼26일 '새만금 국제 전자상거래 수출 교역회'를 열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며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바이어 160명이 교역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수출기업협회는 수출기업 등 경제 인사 외에도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회원(총 48명)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자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