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사각지대 놓인 농업인 건강권 확보해야"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기후위시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농업인 건강권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에 나왔다.

25일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인의 건강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실외에서 작업하는 농업인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열사병부터 정신건강 문제까지 다양한 건강 위협에 노출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원은 농업인의 기후위기 적응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특히 농업인들의 '기후건강 리터러시' 증진을 위해 기후와 건강 교육 및 홍보, 전문강사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후보건영향평가의 조사대상을 세분화해 더욱 정밀한 조사·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농촌 분야의 지자체 담당자와 관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이 건강정책 수립과정에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전북의 특성을 고려한 대책도 제안했다.

이는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을 통한 실생활 밀착형 교육 제공 △고령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기후적응 프로그램 개발 △농촌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 보급 확대 등이다.

조원지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북 농촌의 고령인구비율이 45%를 넘는 현 상황에서, 농업인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산업보건적 관심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기후위기가 농업 생산성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