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선 익산시의원 “익산 고립·은둔 청년 지원책 마련 필요”

지역 실태조사 및 지원 방안 마련 촉구

이중선 익산시의원

익산지역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중선 익산시의원은 지난 26일 제26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건립한 청년시청을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복지 취약계층으로 대두되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실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고립·은둔 청년은 집이나 방과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외출을 제한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을 뜻하는데, 2023년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실시한 19~34세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징후가 있는 청년은 전국 약 54만 명으로 추정된다.

또 같은 해 청년재단의 청년 고립의 사회적 비용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고립으로 인한 경제·정책·건강 등 사회적 비용이 최소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정부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보건복지부는 올해 인천·울산·충북·전북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해 750여 명 이상의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익산시도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 정책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한 물리적 지원만이 아니라 심리적 지원을 통해 고립·은둔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인 타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해 익산에 적합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