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예술회관에서 지난 27일 (사)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 주최, 변산마실길 시인학교 주관으로 ‘제11회 부안 변산마실길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시 속에 부안 변산마실길과 부안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녹여 낭송하는 이 대회는 시문학의 본고장 부안을 널리 알리며 전국 수많은 문인과 시 낭송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 전국 참가자 28명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겨룬 결과, 전북 전주시 황주택씨가 왕태삼 시인의 ‘직소폭포를 읽는다’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왕태삼씨는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실의 대가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안 변산마실길은 새만금홍보관에서 시작되어 줄포생태공원까지 8코스 53.8㎞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국토부 선정 전국 명품길 5선, 국토해양부 해안누리길, 전북 천리길에 선정된 곳인 만큼 해마다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찾아가고 있는 본 대회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작가들의 얼과 정신이 담긴 시의 아름다움을 변산마실길과 함께 문학속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