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해달라"…전북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민원'봇물'

1~4일까지 977건 피해 상담 민원…자료삭제 요구 등 다양

전북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

전북대 통합정보시스템 해킹으로 32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화 603건, 이메일 374건 등 모두 977건의 피해 상담 민원이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1일 605건, 2일 312건, 3일 45건, 4일 15건 등이다.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보상 요구를 비롯해 자료 삭제 요구, 개인정보 저장 근거 요구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는 이날 양오봉 총장 주관으로 총학생회와 동창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대책 회의를 가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3시와 오후 10시, 오후 11시 2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가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학사 정보를 비롯한 74개 항목이며 평생교육원 회원의 경우 29개 항목이다.

전북대는 현재 개인정보 피해 최소화를 위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상황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커의 해킹 경로나 목적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