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광복절 맞아 특별사면 단행 예정…'민생 특사'기조 이어갈 듯

여야 대치 여파로 정치인 복권·사면 최소화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6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과 관련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사면심사위에서 상신한 특사 후보자 명단을 오는 13일 예정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8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사면·복권 후보자를 가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광복절에 단행한 임기 첫 특사에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1693명을 사면했다.

또 지난해 새해 두 번째 특사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1373명을 사면했으며,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사에서는 2176명에 대한 사면이 이뤄졌다.

올해 설 특사에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여야 정치인 7명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는 서민·영세업자 위주의 '민생 특사'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이번 사면 또는 복권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