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체제 민주당, 전북 현안 챙겨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여야간 관계설정을 비롯, 국정전반을 잘 챙겨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게됐는데 핵심은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하고 전북에 국한한다면 민주당은 여당이나 마찬가지여서 지역발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만 한다. 터덕거리고 있는 전북지역 현안 사업이 얼마나 잘 추진되는가는 정부여당 못지않게 수십년간 전북정치권을 장악해온 민주당에 달려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북지역 권리당원들의 영향력이 막강한게 재확인됐다. 특히 전북에 친밀감을 보여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나 전북 출신 한준호 최고위원은 전북에서 승기를 잡았기에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란 기대 또한 크다. 앞으로 이들이 과연 전북지역 현안 해결 전도사가 될지 도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19일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3선 김윤덕 의원과 3선 진성준 의원의 유임을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이 대표가 해당 직책에 발탁했던 의원들인데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2기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맞아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선 이라는 후문이다. 전북 출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의 발탁은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음으로 양으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이 지금보다 더 확실하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하고 가시적인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정치적 수사나 말의 성찬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적극적인 애정을 보여줘야 한다. 선거가 있을때는 전북을 찾고 정작 도움이 필요할땐 외면한다면 전북의 민심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재명 대표는 "결국 다 먹고사는 문제다.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민초들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쟁 과정에서 파생되는 시시비비는 민초들의 입장에서는 언쟁에 불과하다. 서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매일 고민하길 바란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지역 문제와 관련, 전북 3중차별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균형발전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당장 내년도 전북 예산이 어느 규모로 꾸려지는가 하나만 봐도 전북발전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도부가 실타래처럼 꼬인 전북 관련 문제 해결에 앞장서라. 그게 지역 민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