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춤보존회, 한·중·일 우정 다지는 '제7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 개최

'송무백열'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무용가 올라 평화와 우정 다지는 무대 선봬
한국, 중국 출신 무용가 참가하는 ‘제19회 풍남춤 락(樂) 페스티벌’ 21일 예정

‘제7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 포스터/사진=사단법인 금파춤보존회 제공

한·중·일 무용가들이 우정을 다지는 무대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금파춤보존회는 20일과 21일 양일간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제7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과 ‘제19회 풍남춤 락(樂)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석 무료.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은 세계 춤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전라북도를 기점으로 예술적 교감을 폭발시키기 위한 축제다. 전북이 간직한 고유의 전통문화 자원에 가장 한국적인 모습과 가치를 담아 ‘한국 속의 한국’을 구현해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은 ‘송무백열(松茂栢悅)’을 주제로 열린다.

‘송무백열’은 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측백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을 지닌 고사성어다. 흔히 가까운 벗을 일컫는 용어로 한·중·일 무용가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뜻을 담아내고 있다.

애미킴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의 ‘정형인류 호적구음살풀이춤’으로 막을 여는 이날 공연에는 ‘한국음악과 발레의 만남’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전한다.

이어 ‘일본 음악과 중국 무용의 컬래버’ 무대와 중국 출신 무용가 탄쥔위안이 함께한 ‘백제아리랑Ⅱ-대지로의 귀환 중 보살춤’도 공연될 예정이다.

‘제19회 풍남춤 락(樂) 폐스티벌’ 포스터/사진=사단법인 금파춤보존회 제공

아울러 21일 열리는 ‘제19회 풍남춤 락(樂) 폐스티벌’에는 공모를 거쳐 선발된 한국, 중국 출신 무용가들이 참신한 주제와 다양한 춤 표현 방식을 선보이며 실력을 겨룬다.

축하공연으로는 북경사범대학교 무용과의 ‘묵매도(墨梅圖)’와 전북특별자치도의 무형유산인 ‘한량무’, 제18회 풍남춤국제안무가전 대상작 ‘광시곡’이 연달아 펼쳐질 것으로 예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미킴 이사장은 “평소 원만하지 못했던 한·중·일 3개국의 외교 관계가 이날의 무대를 통해 예술적으로나마 돈독하고 부드러운 관계성을 쌓아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춤으로 말하고 춤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