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와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운수 나쁜 날-홍유리 전주여울초 6학년

 홍유리 전주여울초등학교 6학년 

운수는 

눈치가 없다

 

슬프고 힘든데

날 넘어지게 한다

 

그것도 하필이면

사람들이 많은 횡단보도에서

 

애써 참아보지만

눈물이 차오른다

 

△ 운수가 정말 눈치가 없네요. 사람 많은 횡단보도에서 넘어지게 하다니, 그것도 슬프고 힘든 날에. ‘운수’라는 관용어를 의인화하여 복잡한 마음을 쉽게 풀어냈어요. 나쁜 일을 시로 승화시킬 줄 아는 내면이 단단한 유리 어린이, 멋져요. /이창순(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