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등 의료계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의원급 개인병원 신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의 의원급 병원의 숫자는 3만6226개로 1분기 3만5951개 대비 275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전국의 의원급 병원의 수는 3만5393개로 전기 3만5225개 대비 168개 늘어났다.
전북의 경우 올해 2분기 의원급 병원의 수는 1226개로 1분기 1220개 대비 6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북은 1202개에서 1206개로 4개 증가했는데, 지난 2월 부터 의료계 파업 시작 이후 사직 전공의 및 전문의가 수련병원 사직을 한 뒤 개원이나 이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88개 수련병원 전문의 사직률은 3월 0.75%, 4월 0.98%, 5월 0.77%, 6월 1.12%, 7월 0.98%로 지난해 7월 0.33% 대비 3배 가량 높아졌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 등이 길어지면서 휴직을 하거나 타 병원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필수의료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개원을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하루 빨리 의료계 파업이 끝이 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