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발생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폭염은 이달 30일을 넘어 다음 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발생한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는 213명으로, 이중 1명이 숨졌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 환자는 총 581명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74명, 2020년 80명, 2021년 96명, 2022년 123명, 지난해 208명으로 지구온난화 등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질환자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낮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전주기상지청은 폭염 중기 전망을 통해 이번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수로 인해 일시 하강한 기온은 다시 따뜻한 고기압과 높은 해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상승해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 온열질환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