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무너진 익산 산북천 복구 본격화

익산시, 적극적인 노력으로 개선복구 사업비 326억 원 확보
상류 제방 유실 구간 포함 2.5㎞ 정비 및 교량 4개소 재가설

지난 7월 12일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익산 산북천의 임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7월 17일 익산 망성면 화산배수장에서 수해 현장을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피해 현황을 설명하며 항구적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집중호우로 무너진 익산 산북천의 개선복구가 본격화된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수해 이후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정부 개선복구 사업비 326억 원이 확보돼 오는 2026년까지 낭산면 산북천과 죽청천 합류점부터 상류 구간 2.5㎞ 구간 정비가 추진된다.

낭산면에 위치한 산북천은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제방 약 150m가 붕괴됐다.

하천 상류부와 주변 지역의 빗물이 유입돼 수위가 높아지면서 제방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일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한 바 있으며, 시는 행정안전부 합동조사에서 단순 기능 복구가 아닌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정부 개선복구 사업에 산북천 제방 정비의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정헌율 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 등은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안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대표 후보 등을 상대로 항구적인 복구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산북천이 정부 개선복구 사업에 반영됐고, 시는 확보된 예산으로 2026년까지 2.5㎞ 구간을 정비하고 교량 4개소를 재가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하천 수해 복구 전담대응팀(TF)을 구성·운영하고, 당장 내년 피해 예방을 위해 시급한 부분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산북천 침수 방지를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산북천 상류를 비롯해 용안면 일대 하류부에 대해서도 재해 예방 사업과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 개선복구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은 만큼 시에서도 조속히 복구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하천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하천 재해 예방 및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