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거문고 장인' 악성 옥보고 정신 잇는다

남원서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 개최

제21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 공식 포스터,/사진=남원시 제공.

제21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가 오는 31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남원시와 (사)악성옥보고기념사업회가 함께 전통국악을 널리 보급하고 거문고를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명인부,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신인부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악기장의 거문고 제작 시연과 연주 체험, 모형 만들기 등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거문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 많이 참여하여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맘껏 뽑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악성 옥보고는 신라 경덕왕 때 6두품 귀족 출신이었지만 거문고를 들고 현재 남원시 운봉읍 일원인 지리산 운상원에서 50여년 동안 30여 곡이 넘는 거문고 가락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