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가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주고는 올 시즌 청룡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전주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박시현의 호투에 힘입어 고교야구의 강호로 꼽히는 덕수고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전주고와 덕수고의 준결승전은 올해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의 ‘리턴매치’였다. 당시 전주고는 덕수고에 5-8로 역전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었다.
양 팀은 리턴매치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쉽사리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초와 2회초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전주고는 1회말 2사 만루찬스에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회말 2사 3루 기회에서도 선취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후 전주고는 3회초 2실점하며 덕수고에 리드를 뺏겼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전주고는 4회말 공격에서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3개,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고는 5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씩 실점하면서 5-4까지 쫓겼으나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6-4로 점수를 벌렸다.
전주고는 9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결국 6-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과 세 번째 투수를 맡으며 승리투수가 된 박시현은 총 8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다.
전주고는 오는 9월 1일 낮 12시 경기상업고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