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국가등록문화유산 ‘홍재일기’ 소유자에게 등록증 전달

이학수 정읍시장과 홍재일기를 쓴 기행현의 후손 기곤씨, 사진제공=정읍시

정읍시는 지난 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홍재일기의 등록증을 기행현의 후손이자 홍재일기의 소유자인 기곤 씨(솔티도예공방 방장)에게 전달했다.

홍재일기는 유생 기행현이 1866년부터 1911년까지 약 45년간 기록한 일기로, 총 7책에 걸쳐 1099쪽, 약 42만 5552자로 이뤄져 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백산대회의 정확한 날짜(1894년 음력 3월 26일)를 밝히는 중요한 기록을 담고 있어, 동학농민혁명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866년부터 1894년까지의 물가변동, 가뭄, 세금 등 지역사회의 변화를 생생히 기록하고 있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9월 홍재일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신청해 올해 8월 8일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동학농민군 한달문 편지에 이어 열한 번째 국가등록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