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축산농가 악취 민원 다발 사업장 특별 감시·단속

취약시간대 악취 포집 실시… 효과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

고창군은 추석을 맞아 군민들과 귀성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악취 민원 다발 사업장에 대한 특별 감시·단속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주말과 야간 등 취약시간대에 집중되며, 악취 포집과 현장점검을 병행해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올해 들어 악취 민원이 빈발한 사업장과 중점 관리 대상인 축산 농가에 대해 총 18건의 악취를 포집한 결과, 11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들에 과태료 부과 및 개선 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지도·단속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처방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축산악취 문제는 단순히 한두 번의 단속으로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이며, 고질적인 악취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감시·단속 활동이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매번 명절 전에만 단속을 강화한다는 발표가 있지만, 정작 명절 이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산 농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고창군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가에서는 악취 저감 시설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과 인력 부담을 호소하며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축산 농가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창군 환경위생과장은 "축산악취 문제를 최대한으로 해결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군민과 귀성객들이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연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악취 문제 해결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향후 고창군의 정책과 대응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